종 목 : 시도유형문화재 제16호 (노원구)
명 칭 : 삼군부청헌당(三軍府淸憲堂)
분 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궁궐·관아/ 관아
수량/면적 : 1동
지 정 일 : 1973.06.07
소 재 지 :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소 유 자 : 국유
관 리 자 : 육군사관학교
상 세 문 의 : 서울특별시 노원구 문화과 02-950-3089
삼군부는 조선초 군령과 군무를 총괄하던 군사 기구로 의흥삼군부의 약칭이다. 그 후 여러 차례 제도의 변화를 겪다가 고종 2년(1865)에 흥선대원군이 다시 조직했으나, 고종 17년(1880) 폐지하고 통리기무아문에 소속되었다.
청헌당은 흥선대원군 집권 당시 삼군부 청사로서 고종 5년(1868)에 지은 것이다. 고종 17년(1880)에 통리기무아문 청사로, 고종 31년(1894) 이후로는 시위대 청사로, 순종 4년(1910)부터 1926년까지는 조선 보병대 사령부로 쓰였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67년 현 정부종합청사를 지을 때 이곳으로 옮겨온 후 1977년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기 위하여 기둥 윗부분에 만든 공포는 새날개 모양으로 하였다. 이를 익공양식이라 하는데, 조선 후기 서울 관아건물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청헌당(淸憲堂)’이라고 쓴 현판은 조선 후기 무신 신관호(1810∼1884:신헌으로 개명)가 쓴 것이라고 한다.
삼군부 청헌당은 조선 말기의 군사기관이었던 삼군부(三軍府)의 부속 건물이었다.
조선 중기에 변방의 군사문제를 합의?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비변사(備邊司)가 임진왜란 이후 국가정책 수립의 최고 합의기관으로 그 세력이 비대해지자, 이를 막고 의정부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고종 2년(1865) 비변사를 의정부에 통합시켰다. 이때 조선 초에 정부(政府)와 군부(軍府)를 분립한다는 원칙 아래 설치되었던 의흥삼군부가 흥선대원군에 의해 훈국(訓局)의 신영(新營)과 남영(南營), 그리고 마병소(馬兵所)가 합해져서 다시 설치되었다.
삼군부의 임무는 군무를 통솔하고 숙위문제를 총괄하는 동시에 변방에 관한 일체의 사항까지도 관장하는 것이었다. 삼군부가 완전한 조직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고종 4년(1867)이었다. 삼군부는 훈련도감?어영청?총융청?금위영?용호영 등 5개 군문을 비롯하여 전국의 군사권을 장악하고 병인양요?신미양요 때에 위세를 떨쳤다가, 개항 이후인 고종 17년(1880)에 통리기무아문이 설치되면서 폐지되었다.
조선 초기 삼군부는 광화문 앞 서쪽인 지금의 정부종합청사 자리에, 의정부는 동쪽에 위치하여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삼군부가 다시 세워지면서 원래 삼군부 자리에 있던 예조(禮曹)는 한성부 자리로, 한성부는 훈국(訓局)의 신영(新營) 자리로 옮겼다.
청헌당(淸憲堂)은 총무당(總務堂)?덕의당(德義堂)과 함께 원래 삼군부 내에 있었던 건물로서, 그곳에 남아 있다가 1967년 정부종합청사가 건립될 때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경내로 옮겨졌으며, 총무당은 1930년대에 성북구 삼선동1가 512-160 삼선어린이공원 안으로 옮겨졌고, 덕의당은 없어졌다.
청헌당은 육군사관학교 내로 옮겨진 후, 1977년 보수공사를 하며 옛 모습을 잃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 초익공의 단층 기와집이며, 약간 남쪽으로 튼 서향을 하였다. 기단은 잘 다듬은 세벌대의 장대석으로 쌓았고, 그 위에 다시 한 단의 장대석을 설치하여 사각기둥을 세웠다. 무출목 초익공, 겹처마 팔작지붕의 건물이며, 지붕 각 마루는 양성을 하지 않고 용두와 취두를 설치하였다.
내부 바닥은 전체가 우물마루이다. 전면과 후면은 어칸에만 사분합문을 달고, 나머지 칸에는 아래에 머름이 있는 사분합창을 설치하였으며, 양측면 가운데 칸에는 분합창을 설치했다. 중앙 어칸에는 신관호(申觀浩)의 낙관이 찍힌 淸憲堂(청헌당) 현판이 걸려 있고, 정면 여섯 기둥에는 주련(柱聯)이 걸려 있다.
고종 당시 삼군부는 중앙에 총무당이, 그 좌우에 청헌당과 덕의당이 세워졌던 것으로 추측된다. 청헌당은 총무당과 함께 조선시대 관아 건축의 배치와 건물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현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그리고 청헌당옆에 연령군신도비(延齡君神道碑)가 있다.
종 목 : 시도유형문화재제43호 (노원구)
명 칭 : 연령군신도비(延齡君神道碑)
분 류 : 기록유산 / 서각류/ 금석각류/ 비
수량/면적 : 1기
지 정 일 : 1980.06.11
소 재 지 :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시 대 : 조선시대
소 유 자 : 국유
관 리 자 : 육군사관학교
상 세 문 의 : 서울특별시 노원구 문화과 02-950-3089
신도비란 임금이나 고관의 평생업적을 기록하여 그의 무덤 남동쪽에 세우는 비로, 이 비의 주인공은 숙종의 여섯번째 아들인 연령군이다. 연령군은 숙종 25년(1399)에 태어났고 이름이 명(明), 자는 문숙(文叔)이며, 오위도총부의 도총관이었으나 이는 실권이 없는 명예직이다. 숙종이 병으로 고생할 때 연령군이 극진히 간호를 하다가 21세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나자, 숙종의 명으로 특별히 비를 세웠다.
비의 형태는 큼직한 거북받침에 검은 대리석의 비몸을 세우고 지붕형태의 머릿돌을 얹은 모습이다. 비문은 숙종 때의 우의정 이이명이 지었고, 글씨는 해서체로 조태구가 썼으며, 비의 제목은 민진원이 횡서체로 썼다.
숙종 46년(1720)에 세운 비로, 원래의 자리는 동작구의 대방초등학교 교정이었으나, 1967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곳 태릉 육사교장은 비교적 장소가 넉넉하다.
돈암동 삼선공원 구석에 놔둔 총무당을 이곳으로 옮겨와 , 청헌당과 같이 관리를 함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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