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서울역사(驛舍) 로비에 거대한 플랫폼이 들어섰다. 다양한 복장의 남녀 마네킹 8구가 반원 아치형 창문 아래 높이 서 있고, 열차 출발을 알리는 시간표엔 행선지 대신 작가 이름과 작품명이 빼곡히 적혔다. ‘웰컴 투 아트 스테이션(Welcome to Art Station)’이라는 문구가 관람객을 맞는다. 설치미술가 이완의 신작이다.
아시아 최대 청년 작가 미술 축제 ‘2025 아시아프(ASYAAF)’가 12일 옛 서울역사인 복합 문화 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출발한다. 올해는 2017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였던 이완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볼거리와 깊이를 더했다. 로비에 들어선 설치 작품 ‘표준시’는 올해 완공 100주년을 맞은 옛 서울역사에 대한 기념과 상징을 담았다. 행사장 인포데스크 역할도 겸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아시아프는 ‘웰컴 투 아트 스테이션’을 슬로건으로, 아시아 전역 청년 작가 550여 명이 회화·입체·미디어·공예·디자인 등 전 분야에서 1200여 점을 선보인다. 19~35세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영 아티스트’ 부문, 36세 이상 작가들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히든 아티스트’ 부문, 아시아 미술의 다채로운 흐름과 교류를 담은 ‘해외 아티스트’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AI를 활용해 출품작 1200여 점을 키워드와 의미별로 분석해 ▲출발과 도착 ▲장소와 비장소 ▲이주와 정주 ▲개인과 군중 ▲기억과 망각 ▲질서와 혼돈 ▲목적과 경유 ▲과거와 미래 등 8량의 ‘아시아프 열차’ 객차로 분류했다. 그는 “작가들의 작품 소개가 담긴 정보를 인공지능에 주고 키워드 8개로 분류해 달라고 했더니 놀랄 만큼 정확한 결과물이 나왔다”며 “서울역이라는 장소성과 한국의 근현대사를 통과해 온 역사와 상징, 기차 여행을 모티브 삼아 미래를 향한 젊은 예술가들의 여정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객차마다 ‘AI 승무원’이 도슨트로 등장해 작가와 작품 세계를 안내한다. ‘AI 도슨트’가 도입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 인터넷안내문
















































































아시아 최대 청년 작가 미술 축제 ‘2025 아시아프(ASYAAF)'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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