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잣집에 석양이 비치면 이 무질서하고 궁핍한 동네도 금빛으로 빛나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 속에 꿈틀거리는 인간 군상들의 약동하는 삶의 의지와 희망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이 바라본 1950~1970년대 청계천의 판자촌은 그랬다.
그의 시선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이 개관 20주년 특별전 ‘청계천의 낮과 밤’을 5월 2일에 시작해 10월 12일까지 연다.
당시 청계천은 6·25전쟁 이후 지방민과 월남민이 몰려들며 대표적 판자촌 지역이다. 청계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판자촌, 옆과 위 아래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방 안에서 판자촌 사람들은 ‘잘 살고 싶다’는 미래를 꿈꾸었다. 공동수도와 공동변소를 사용했다. 불편하고 어려웠지만 서로 부대끼고 의지하며 일상을 이어 갔다. 이후 1960년대 도시화와 1970년대 재개발 흐름 속에서 외곽으로 밀려났고, 1958년 시작된 청계천 복개 공사는 1977년 완공되었다. 청계천은 도시 정비의 대상이자 서민 삶의 터전이었으며, 압축 성장기의 시행착오가 남은 공간이다.
김성환 화백은 당시 판자촌과 그 안의 생활상을 풍속화로 남겼다. 사진의 차가운 기록과 달리, 그의 그림은 따뜻한 색감과 서정적인 분위기, 해학적인 표현으로 현실을 담아냈다. 판잣집 구석구석에는 빠듯한 일상과 삶의 그늘까지 세밀하게 표현돼 있다.
전시장에는 ‘청계천의 낮’, ‘청계천의 밤’ 등 원화 6점과 판화 4점을 포함해 총 20여 점이 전시된다. 일부 작품에는 ‘고바우 영감’ 캐릭터도 등장하며, 이를 찾는 재미를 더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한 만화집 ‘카리카츄아(캐리커처의 당시 표기)’와 원화 ‘서울 12경’, 만화 캐릭터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지금의 청계천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시가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대영 청계천박물관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성환 화백의 청계천 그림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 인터넷에서







청계천 판자집 사진들









1.4후퇴 판화


청계천 판화




























숨은 고바우찾기 영상

청계천 판자집 일러스트







청량리 도시한옥의 귀한 일러스트



















이렇게 김성환화백의 중요한 작품전시를 한바퀴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