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전시장

나무인형의 비밀

메탈 2023. 6. 19. 09:24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코의 인형극을 주제로 156점의 인형 및 인형극 무대 배경, 인형극 실황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체코 인형극의 역사 뿐만 아니라 인형극의 한 장면을 정지해 놓은 듯한 생동감 넘치게 구성했다. 전시실 곳곳에 손가락 인형, 마리오네트 인형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인형극에 쓰이는 음향 기구 등을 배치,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체코 인형극은 200여 년을 지켜 온 전통 문화일 뿐만 아니라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다.

18세기 유랑 인형극단으로 시작한 체코 인형극은 라디오나 TV가 없던 시절 도시 간 연락망이자 소식을 전달하는 주요 매체로서 체코 전설이나 동화를 기반으로 공연해 민족의식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슈파레크는 다른 유럽 지역의 인형극에서도 등장하는 인형으로 방울이 달린 광대 모자를 쓰고 빨간 옷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19세기 전설적인 체코 인형 조종사 마테이 코페츠키가 만들어낸 모습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서도 드라크 극장, 리베레츠 나이브 극장 등 전문 인형장을 중심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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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체코 인형극은 200여 년을 이어온 체코의 대표적인 여가 문화입니다. 초창기에 도시 간 연락망의 역할을 하던 인형극은 얀 이르지 브라트 (Jan Jiří Brát, 1724 -1805), 마테이 코페츠키 (Matěj Kopecký, 1775 - 1847) 등 수많은 인형조종사의 이름을 남겼고 20세기 초반에는 각 가정에서 직접 인형극장을 구매해서 즐길 정도로 체코 사람들의 삶 속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문화입니다.

하나의 나무가 관객들에게 웃음과 슬픔 모든 감정을 전달하는 존재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담고 있을까요? 무대 뒤에서 열연을 하는 인형 조종사뿐만 아니라 놀라운 손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인형 조각가, 나무 인형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인형 화가,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내는 무대 디자이너, 이야기와 연출을 담당하는 인형극 감독 등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담아 하나의 인형극이 탄생하게 됩니다.

한국-체코 국제교류전 <나무 인형의 비밀 – 체코 마리오네트>에서는 이런 노력의 결과물인 126점의 인형들과 24점의 무대와 소품들이 체코에서부터 무려 8,260km를 건너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딛고 두 나라가 한 마음으로 준비한 뜻 깊은 전시입니다.

전시는 18세기 체코 유랑 극단의 시작부터 20세기 체코 인형극이 가장 융성하게 발달하던 시기의 인형과 극장, 애니매이션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형 목공소가 재현된 방, 실제 소리를 내볼 수 있는 음향 방, 각종 인형 체험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성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습니다.

 

나무를 하나하나 깍은 수제목각 인형이 인상적이다.

기본무대

애니메이션으로 본다면 배경그림정도 되겠다.

체코의 인형에대한 자세한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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