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역사와 서울의 다양한 선거 풍경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이달 5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의 선거 풍경’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를 살펴보고 첫 민선 서울시장 선거의 모습 등 서울의 지방선거 풍경을 사진·전시자료, 지방자치법 간행물, 서울시의회 의원선거 투표용지 등 지방선거 관련유물 등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는 제헌헌법에 그 근거를 두고 1949년 7월 14일 ‘지방자치법’이 제정·공포돼 1952년에 첫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그러나 치안 문제로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나 탄생한 제2공화국은 전면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했고 서울시장 선거도 치러져 김상돈 후보가 첫 민선시장으로 취임했다.
1972년 박정희 정권 당시 유신헌법이 통과되고 부칙 제10조에 ‘지방의회는 조국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구성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지방자치는 중단됐다.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노력은 1980년대에 들어서 사회전반의 민주화 요구에 의해 제도적으로는 진전됐다. 1988년 ‘지방자치법’을 근거로 1991년 지방의회의원 선거, 1995년 모든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선거가 치러지면서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이번 ‘서울의 선거 풍경’ 특별전에서는 지방선거뿐 아니라 수많은 인파를 모은 1956년 대통령 선거 당시 신익희 후보의 한강 백사장 유세, 1971년 대선 당시 박정희·김대중 양대 후보의 장충단공원 유세 대결, 민주화 열망이 달아올라 사상 최대 군중이 몰려든 1987년 대선 때 여의도광장과 보라매공원 유세 장면 등이 담긴 사진도 20여점 전시된다. 또 1960년대 정부가 제작한 지방선거 홍보영상과 당시 선거풍경이 담긴 뉴스 영상도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신문기사
내가 너무어려 기억이 가물가물할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