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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고송정 (枯松亭)

메탈 2011. 7. 29. 16:10

종    목 : 시도기념물 제101호 (안산시) 
명    칭 : 고송정지(탄옹고지)(枯松亭址(炭翁古址)) 
분    류 :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주거건축/ 건물지 
수량/면적 : 일원 
지 정 일 : 1987.02.12 
소 재 지 : 경기 안산시  화정동 산58 
시    대 : 조선시대
소 유 자 : 사유
관 리 자 : 김형봉
상 세 문 의 : 경기도 안산시 문화체육과 031-481-2796 

 

조선시대 순조 27년(1827)에 김처일이 그의 9대조인 김충주를 애도하여 지은 고송정이라는 정자가 있던 자리이다.

 

김충주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단종복위운동에 참여했다가 죽음을 당하자 밤중에 도성을 도망하여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화정동에 숨어살면서 평생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베옷에 평민들이 쓰던 모자를 쓰고 다녔다고 한다. 단종에 대한 충성이 약해질 때마다 단종의 묘가 있는 영월을 바라보면서 통곡하였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비명에 숨진 것을 애통하게 여겨 흘린 눈물에 소나무가 말라죽었다고 전하고 있다. 풀을 엮어 집을 짓고 숯을 구워 파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며 스스로를 숯굽는 노인<탄옹(炭翁)>이라 했다하여 고송정터를 탄옹고터라고도 한다.

 

정자는 앞면 2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정자 왼쪽에는 ‘탄옹고지’라고 새긴 바위가 있으며, 고송정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그가 단종을 그리며 울던 망월암(望越巖)이라는 바위가 있다.

 

원래의 건물은 없어지고, 1936년에 후손들에 의해 다시 그 자리에 정면 2칸, 측면 2칸으로 사방이 개방된 정자가 세워졌다. 현재의 건물은 1992년에 전면 보수한 것이다. 

 

 

 

옆에 망월암 가는길이다

 

 

 

새로 보수를해서 깨끗한 고송정

 

 

정자앞의 느티나무는 높이 18m로 수령 470년이다. 병자호란당시에 심었단 얘기인데...

 

정자뒤의 느티나무도 수령 450년이다

 

안에는 편액이 걸려있고...

 

 

 


조용한곳에 자리잡은 고송정이다. 다만 정자를 너무 깨끗히 보수해서 특징이 없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