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는 현대 사회의 일상과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필수 자원으로, 최근 인공지능과 빅테크 기업의 확장에 따라 그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전력 수급의 안정성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른바 “전기 패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인류세, 포스트휴머니즘 등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사유와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정책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는 기술 만능주의와 인간중심적 사고는 기술과 환경을 상호 양립하기 어려운 대립 구도로 고착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기가 단순한 에너지원에 그치지 않고, 생존을 결정짓는 권력 도구로 자리 잡은 현 상황에 주목한다. 또한 전기를 둘러싼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심도 있게 조망하고, 기술 이면에 가려졌던 생태적 균열을 ‘전기’라는 회로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전기 충격’이란 의미를 지닌 전시 제목처럼 기술과 환경의 관계에서 파생될 수 있는 정전 사태 등 재난적 상황을 제시하며, 오늘날 요청되는 행성적 사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시에는 기술에 관한 오랜 탐구를 바탕으로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다각도로 고찰해온 미디어아티스트 5명/팀, 교각들, 김우진, 박예나, 송예환, 업체eobchae가 참여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신작 4점과 기존작 5점, 총 9점의 작품은 인터랙티브 혼합 현실(MR), 프로젝션 매핑, 기계 제어 설치, 태양광 패널 재킷, 생성형 인공지능(AI), 오르골, 시아노타입 사진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관객이 전시의 주제를 감각적으로 경험하도록 이끈다.
전시는 2개의 부로 구성되어 기술과 환경의 단계를 현재와 미래의 시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1부 “전기,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바라본 기술과 환경의 문제를 다루며, 이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인간중심적 사고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2부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에서는 ‘전기 공급이 중단된’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적 전제로 삼아, 미래에 마주할지도 모를 재난의 모습을 가시화하고 이를 통한 기존 사고의 전복을 시도하는 실험적 작업을 선보인다.
아울러, ‘전기’와 미디어아트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두 차례의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한다. 12월 12일(금)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양대학 융합교양학부와 협력 기획한 라운드테이블 〈감전-사〉를 개최한다. 전기공학, 발전소, SF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오늘날 ‘전기’가 지니는 의미를 다층적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 인터넷안내
입구


















2층으로...













오르골이다. 손잡이를 돌리면 음악이 나온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전위적 색채가 강한 일렉트릭 쇼크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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