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전시장

송파 책박물관 1

오솔 길 2025. 9. 6. 07:16

TMI(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를 뜻하는 축약어)이긴 하지만, 본 기자의 휴대전화 메모 앱에는 ‘읽고 싶은 책’ 리스트가 있다. 리스트는 한 번도 비워진 적이 없다. 지금도 여섯 권 정도가 밀린 상태다.

기자를 비롯, 많은 현대인에게 책이란 사실 이런 존재가 아닐까. 읽고도 싶고,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느끼지만 어쩐지 자꾸만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독서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책’의 사전적 뜻을 검색하면 ‘사상, 감정, 지식 따위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여 적거나 인쇄하여 묶어 놓은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책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인간의 지식과 정신을 전하고 향유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책은 무엇일까. 여기, 잊고 있던 책의 의미를 일깨우는 공간이 있다.

지난 2019년 개관해 어느덧 개관 5주년을 맞이한 서울 송파책박물관은 전국 최초 공립 ‘책 박물관’이다.
책을 주제로 한 공간이지만 서점도, 도서관도 아닌 어엿한 박물관이다. 전시, 교육, 문화재 보존, 학술연구 등 책 전문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역할을 수행한다. 박물관 방문객들에게는 책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및 전시 공간, 박물관 내부 어디서든 책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독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책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 그리고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곳, 쉼을 안겨 주는 곳. 송파책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봤다.
지난 13일 에포크타임스가 방문한 송파책박물관의 첫인상은 ‘책장 같다’였다. 약 1815평 규모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을 이루는 건물 외관은 책장을 열고 마치 책 속으로 들어서는 듯한 모양새였다.
1층 로비를 지나니 어린이 책 체험전시 공간인 ‘북키움’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세계명작동화를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며 책을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 공간이다. 그 옆에는 건물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어울림홀’이 위치한다.
어울림홀은 박물관 중앙계단에 구성된 넓은 홀이다. 책 1만 권이 계단식 서가에 비치돼 있으며 200명가량 수용 가능하다. 평소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종종 각종 행사와 다양한 강연 등도 이뤄진다. 특별한 행사가 없던 이날은 사람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었다.
어울림홀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 바로 옆에 위치한 ‘미디어 라이브러리’가 취재진을 먼저 맞이했다. 창가에서는 이북이나 오디오북을 읽고 들을 수 있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책과 관련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청각 공간이 마련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어울림홀과 미디어 라이브러리 외에도 송파책박물관은 건물 곳곳, 이를테면 전시장 내부와 화장실 가는 길목에도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좌석들이 조성돼 있다. 김 학예사는 “책 박물관이다 보니 전시 말고도 직접 책을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소수 출판되는 예술 서적과 해외 서적들도 자유롭게 볼 수 있게끔 비치했다”고 덧붙였다.

2층 상설전시실은 유물 2만여 점을 통해 관람객들이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책에 관한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도록 꾸며졌다. 상설전시는 1부 ‘향유’, 2부 ‘소통’, 3부 ‘창조’로 나뉘어 있다.
1부 ‘향유’는 조선시대의 책 문화를 보여준다. 생활 속 조선의 독서, 독서광과 독서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책을 필사해서 대여해 주는 세책점, 책을 직접 읽어주는 이야기꾼인 전기수 등 조선시대 서민들의 독서 문화가 특히 인상적이다.
2부 ‘소통’은 일제강점기 이후 근현대 독서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조부모-부모-나’라는 가상의 3대 가족이 사는 집안을 보여줌으로써 식민지·전쟁경험세대, 베이비부머·산업화세대, 디지털·영상세대의 책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3부 ‘창조’는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본다. 1~2부가 책 읽는 사람들의 공간이었다면 3부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책을 집필하는 작가의 방,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출판 기획자의 방, 출판 편집자의 방, 책을 디자인하는 북 디자이너의 방으로 구성됐다.
상설전시를 다 보고 앞으로 쭉 이동하면 기획전시실이 나온다.

전시에 이어 직접 인쇄를 해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다. 조선시대 책 표지에 무늬를 내기 위해 목판에 문양을 조각해 은은하게 찍어냈던 ‘능화판’ 인쇄 체험과 편지나 시를 적는 종이에 그림을 인쇄해 오늘날 편지지 꾸미듯 종이를 꾸몄던 ‘시전지’ 만들기, 책 컬러링 체험까지 다채롭다. 김 학예사는 “목판과 종이에 밀랍을 묻힌 뒤 밀돌로 밀어 책 표지를 찍어보는 능화판 체험의 경우 관리가 어려워 다른 데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 인터넷에서

 

건물

기획전시 현수막이다.

건물을 들어서면 스폿라이트로 이정표를 보여준다.

기획전시 안내

먼저 1층 북키움을 들러본다.

어린이 공간이다.

경사진 계단형 도서공간

요새 이런공간이 유행인것 같다.

2층 미디어 라이브러리

지나온 미디어 라이브러리

상설전시관이다.

전시관 옆에도 책을 읽을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있다.

 

 

통에서 나무를 뽑으면 모니터에 고사성어가 설명된다.

조선시대 독서와 장서에 관한 전시다.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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