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전시장

크리스찬 히다카

오솔 길 2025. 8. 6. 10:08

회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기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대 동굴벽화에 그려진 삶의 기록이든,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한 그림이든 우리는 계속 이미지가 갖는 기억의 힘을 믿어 왔습니다.

어린이+ 전시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는 이렇게 이미지와 기억에 대하여, 나아가 예술이 건네는 세계의 이해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작가는 일본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회화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손으로 직접 그린 이미지를 몰입감 있게 펼쳐냅니다. 그의 그림에는 반 고흐, 피카소 같은 예술가들의 흔적과 자연, 역사, 신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도 숨어 있습니다. 특히 동양과 서양의 역사 속 여러 시간과 공간을 한 화면으로 불러 모아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자신이 갖고 있는 초문화주의적 관점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에서 크리스찬 히다카는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벽화 작품과 설치 등 그의 지속적인 회화적 실험을 함께 선보입니다. 고대 동굴 벽화나 옛날 산수화가 연상되는 벽화부터 원근법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이 담긴 기하 도형까지, 그는 네모난 캔버스를 벗어나 벽이나 바닥 등 공간 전체를 활용해서 그림과 전시를 하나로 연결합니다. 서양의 원근법이 보는 사람의 눈을 중심으로 하는 ‘보고 있다’의 표현이라면, 동양에서는 사물이 내게 ‘보인다’ 혹은 ‘보아 간다’는 방식입니다. 사물을 사진 찍듯 정지된 시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고 경험했던 기억을 그리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동서양의 원근법을 함께 사용해 관람객에게 그림을 보는 것에서 나아가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또 르네상스 템페라와 동양의 석청 안료와 같이 나무나 흙, 광물에서 나온 자연 재료로 만든 물감을 사용함으로써 동양과 서양, 자연과 예술을 하나로 표현합니다.

전시 제목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는 이미지와 기억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 영국의 역사가 프란시스 예이츠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기억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상상이고, 그 무대는 현실이기도 하고 우주이기도 한 ‘하늘의 극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억과 상상이 만나는 곳, 장소와 이미지의 이야기를 담는 무대, 예술이 삶과 우주를 연결하는 그 지점에 크리스찬 히다카의 이번 전시가 있습니다. 작가의 이러한 표현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예술의 힘으로서 여러분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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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기획 국제전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를 2026년 5월 10일까지 북서울미술관 B1 전시실 5,6에서 개최한다.
본 전시는 일본과 영국의 복합적 문화 배경을 지닌 작가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의 회화, 벽화, 설치작품 등 총 19점을 소개한다.

크리스찬 히다카는 손으로 그린 이미지를 통해 디지털 시대 회화의 감각을 새롭게 탐색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동서양 미학과 역사, 신화, 자연을 넘나드는 초문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공간 전체를 회화적으로 재구성한다.

전시 제목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는 르네상스 시대 영국 역사가 프란시스 예이츠의 기억 이론에서 차용한 문장으로, 기억과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무대로서의 예술 공간을 은유한다.

작가는 전통적인 캔버스를 벗어나 벽과 바닥 등 전시장 전체를 회화의 무대로 삼는다. 고대 동굴벽화와 동양의 산수화, 르네상스 원근법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며, 관객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걷고, 경험하는’ 감각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그는 동양의 석청 안료, 서양의 템페라 기법 등 자연에서 추출한 물감을 사용해 회화의 재료와 매체에 대한 실험도 병행한다.

이번 전시는 크리스찬 히다카의 회화적 사유를 집약한 대형 벽화와 설치작품을 중심으로, 이미지와 기억, 장소성과 감각을 주제로 구성됐다. 작가가 해석한 원근법은 보는 이의 시선을 따라가는 서양의 방식과, 사물의 감각을 체화하는 동양의 방식을 동시에 담고 있어, 관람객에게 동시대 회화의 지형도를 새롭게 제시한다. - 인터넷에서

 

안내 팜플렛. 작품에대한 상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벽면 모서리를 절묘하게 이용하였다.

환상적 이미지

벽 모서리를 이용하여 2D로 3D를 표현하였다.

입체작품

독특한 크리스찬 히다카의 작품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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