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전시장

광통교 서화사

메탈 2016. 4. 27. 09:34

"광통교 아래 가게 각색 그림 걸렸구나. 보기 좋은 병풍차에 백자도, 요지연과 곽분양행락도며 강남 금릉의 경직도며 한가한 소상팔경 산수도 기이하다."

조선 헌종 대인 1844년 나온 가사인 '한양가'(漢陽歌)의 일부 구절이다.

이 글에 등장하는 광통교(廣通橋)는 오늘날 종각 남쪽에 있는 광교로, 청계천에서 가장 큰 다리였다. 조선시대 후기 이곳에는 대규모 그림시장인 '서화사'(書畵肆)가 조성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화의 생산과 소비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전시인 '광통교 서화사'를 7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광통교 서화사는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의 변화상을 대변하는 공간이다.

견고한 신분 질서가 흔들리면서 부를 축적한 중인과 상인이 중간계층으로 부상했고, 이들이 문예 활동에 참가하면서 그림을 소유하고 감상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양에서 가장 번화한 장소였던 광통교에는 18세기 후반부터 궁중양식 장식화, 사군자도, 산수화, 글씨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들어섰다.

안견, 김홍도와 함께 조선 회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장승업(1843∼1897)도 광통교 주변에서 그림을 그려 팔았다.


전시에서는 200여년 전 광통교 서화사를 세트장처럼 복원한 그림가게와 민가, 술집을 둘러보고, 십장생도와 장생도, 요지연도(중국 곤륜산 요지에서 열린 연회 장면을 그린 그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운현궁 노락당(老樂堂) 보수공사에서 나온 서화 도배지도 공개된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광통교 서화시장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돈만 있으면 누구나 그림을 살 수 있었다"면서 "궁중과 양반 위주의 문화였던 서화가 대중에게 퍼지면서 독특한 미감의 작품이 많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포스터


팜플렛



안으로 들어선다.



















































특별히 설명이 필요치않은 전시였다.


'박물관,전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스코 동굴벽화  (0) 2016.05.02
용기백배전  (0) 2016.05.01
국립 생물자원관 3  (0) 2016.04.24
국립 생물자원관 2  (0) 2016.04.23
국립 생물자원관 1 - 기획전시  (0) 20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