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놈 군대가면 내가 아주 속 시원할줄 알았는데...
4수씩 해가며 대학들어가서 늦어졌는데.. 막상 입대하는것을 보니 너무도 안돼보였다.
306보충대서 17사단 훈련소로 간다는 메세지가 왔다...애석하게도 내 직장 바로 옆이다...하지만 어쩌겠나? 찾아가볼수도 없는데...
집안이 갑자기 쓸쓸해졌다.
그놈이랑 같이 지냈던 시절이 그립다.
1996년 호수공원. 매일 아침 자전거타며 호수공원 돌때...동생하고..
마운틴 스키..대관령.
이때까지는 너무도 나를 잘 따랐지...
중학교 들어가서는 슬 슬 말 안듣고...
겨우 도봉산 데리고 갔었다.
2001년 정도 됐나? 오봉을 배경으로 동생과..
중학교 3때인가..2003년쯤?
2006년 고등학교때.
2007년 재수할때..
뭔가 PC에서 아주 재미있는것을 보고 있었다...얼른 한컷...
2009년..지난겨울때..
2009년 5월6일 입대. 참 마음이 아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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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이 지나니 수국이 하얗게 활짝 피었다.
이놈은 알아서 잘 있다고 편지한장 안쓰나?
17사단 신병교육대 10중대2소대4분대 128번. 겨우 찾아가서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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