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 1층 1·2·3전시실에서 ‘Fine Art Photography: Post Pixel – The Selection’ 전이 3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길파인아트가 기획한 파인아트 사진전으로, 디지털 시대 이후 사진예술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스트 픽셀(Post Pixel)’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넘쳐나는 디지털 이미지 환경 속에서 사진이 예술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사진은 기록의 매체를 넘어 콘텐츠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비해 사진을 둘러싼 예술적 질문과 미학적 탐구는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는 문제의식이 전시의 배경이 됐다.
특히 국내 사진 교육이 오랜 기간 상업성과 기술 중심의 교육 체계에 무게를 두어 온 반면, 해외 주요 교육기관에서는 사진을 동시대 미술의 비평적 실천이자 매체 확장 실험의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기술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사진을 바라보는 미술적 관점과 방향성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기획자 이경택은 전시 서문에서 “오늘날 우리는 두 종류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시대에 서 있다”며 “프롬프트로 생성되는 소비적 이미지와 작가의 선택과 개입을 통해 조직되는 생산적 이미지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 “AI 기술로 이미지는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지만 예술은 속도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파인아트 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 제거, 재조직, 그리고 인간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이미지를 단순한 소비 대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편집과 픽셀 구조를 하나의 미술 언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사진을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레이어의 중첩과 해체, 표면의 삭제와 재배치 등 다양한 디지털 조형 실험을 통해 사진을 단순한 창(window)이 아닌 독자적인 시각 언어로 탐구하는 것이 전시의 핵심이다.
전시를 기획한 길파인아트는 교육·제작·전시·국제 교류를 연결하는 사진예술 플랫폼으로 활동하며, 동시대 미술사진의 실천적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미술관 전시 기획과 해외 페스티벌 참여 등을 통해 한국 사진이 국제 미술 담론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고성희, 고연미, 김노연, 김미진, 김봉영, 김성숙, 김선애, 김영남, 김정원, 김정태, 김춘경, 나윤용, 박향숙(Pak Hyangsook), 박향숙(Park Hyangsuk), 성명화, 송경흠, 신숙희, 오금희, 오희옥, 유순옥, 이광숙, 이영주, 이은주, 이현진, 이혜옥, 이흥주, 주미순, 최미란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해 디지털 시대 이후 파인아트 사진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Post Pixel: The Selection’ 전은 단순한 결과물의 나열이 아니라, 픽셀 이후의 사진이 예술로서 어떤 방향을 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제안으로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사진예술의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 인터넷에서






























































Post Pixel – The Selection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