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왜 전시장을 찾을까. 늘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때로는 이미 알고 있는 감정을 다시 느끼기 위해 우리는 무언가를 본다. 키크니 작가는 그런 일상의 순간을 위트있고 따뜻하게 건네는 작가다. 거창한 사건보다, 예상치 못한 선의와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그려낸다. SNS를 통해 사람들의 사연을 짧은 그림과 문장으로 그려온 그의 계정에는 121만 명의 팔로워가 모였다.
이번 전시는 화면으로 보던 그림을 단순히 크게 출력해 보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평면 작업은 물론, 3D 조각과 인형, 영상, 설치 작품으로 확장됐다.
키크니의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가족 이야기다. ‘가족이란 무엇이든’ 섹션에서는 한 아이의 성장을 둘러싼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선보인다. 아이의 탄생부터, 학교생활, 그리고 사회인으로 독립하기까지. 누군가의 사연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다. 작가의 가족 이야기 역시 전시에 담겼다.
감동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건 말장난과 위트다. SNS에서 사연을 받아 상호나 별명을 지어주는 ‘키크니 작명소’는 대표 콘텐츠 중 하나다. 역 근처라 접근성을 강조하고 싶다는 타로샵 의뢰에는 ‘지하철 타로가자’를, 라면과 김밥만 파는 가게에는 ‘끓이든가 말든가’를, 죽집에는 ‘거 죽이 딱 좋은 날씨네’를 내놓았다. 말장난인 걸 알면서도 피식 웃게 된다. 현장에서도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 안내문
카툰도 이렇게 발전하는구나...


































문을 열어보니...














마지막으로 관객 참여코너





이렇게 밖으로 나온다.


키크니 - '그렸고 그런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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