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추억거리 여행

과천 알파룸

오솔 길 2026. 5. 19. 07:59

입구 쪽에 "ALPHA ROOM: NOT JUST LIBRARY"라는 영문 슬로건의 네온 사인이 있었다
그 옆 공간의 스탠드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알파룸은 도서관의 본질을 문화적으로 확장한 공간입니다. 책과 예술,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인과 방문객에게 차분한 쉼과 영감을 제공합니다."
그 문구가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10여 분간의 공간 산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과천의 빌딩 숲 너머로 관악산이 보였다. 길가에는 비닐하우스 농장이 새로 지은 마천루 건물 건너편에 무심히 자리 잡고 있었다. 시선 앞으로는 관악산이, 오른쪽으로는 새롭게 조성된 빌딩 숲이 펼쳐졌다. 그 사이를 걸으니 과거와 현재와 미래, 세 개의 시공간을 한꺼번에 걷는 느낌이었다.

카페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카페와 연결된 계단형 쉼터가 나온다. 천장 유리창으로 자연광이 나무 마룻바닥과 계단형 공간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환하고 기분 좋은 공간이었다. 계단형 독서 공간 뒤로는 '알파룸'이라는 명패가 붙은 작은 공간에 책과 책상이 놓여 있었다. 책을 보며 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조금 더 둘러보기 위해 계단형 쉼터와 연결된 나무 계단을 통해 지하 공간으로 내려갔다.

책과 음악과 예술이 만나는 곳 입구 오른쪽에는 그린의 식물 인테리어와 함께 요가용품을 파는 가게가, 그 안쪽으로는 요가 스튜디오가 놓여 있었다. 메인 공간 앞쪽에는 편안한 소파와 큐레이션 된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옆으로는 사진전이 열리는 갤러리가 있었다.
메인 공간 중앙으로 들어서자 '북 박스(Book Box)'라는 철제 구조물이 나타났다. 안쪽이 들여다보이는 사면이 책장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의 천장에는 붉은 천의 오브제가 은은한 빛을 비추는 한지 등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사방에서 볼 수 있는 개방형 구조물이지만, 어느 깊은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구조물 외부 공간에도 주제별로 책의 큐레이션과 전시가 이어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나무가 보이는 창가 쪽 공간이었다. LP 용 턴테이블이 여러 대 놓인 책상과 검정 가죽 소파가 엣지 있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공간의 삼면으로는 각종 LP판이 놓여 있어, 듣고 싶은 음악을 선택하여 비치된 헤드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대나무 잎 바람이 날리는 모습을 보며 LP판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소파에 느긋이 기대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세미 음악감상실이라 할만한 공간이었다.
이곳은 각 지자체에서 경쟁하듯 조성하는 거대한 복합 문화 공간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큰 공간에서도 보지 못했던,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책과 음악, 요가, 아트가 억지스럽지 않게 씨줄과 날줄로 엮이듯 잘 연결된, 느낌 있고 엣지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ALPHA ROOM: NOT JUST LIBRARY"라는 문구가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알파룸은 사전적 의미로 보면 기존 공간 구성에 추가된 '플러스 알파'의 공간, 사용자가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공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알파룸은 단순히 플러스 알파의 의미가 아니었다. 책이 있는 도서관의 의미를 음악과 예술, 정신과 육체를 수련하기 위한 요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중적으로 쓰일 수 있게 만든, 도서관을 재해석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이었다.
유현준  그의 책  '인문 건축 기행'에서 "건축은 그 사회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의 사회 현실을 바라보았을 때, 이 알파룸의 공간은 그 역할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인터넷에서

 

1층 로비

카페

지하로 내려간다.

알파룸 입구다.

알파룸운 크게 3파트로 볼수있다.

책코너, 음악코너, 전시코너

크진 않지만 알찬구성이고 내용이 좋았다.

양질의 서적임을 금방 알수있었다.

바깥쪽에도 서적이 많으며 자유롭게 읽을수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안쪽

옆은 LP코너

LP판

턴 테이블

LP판과 음악서적이 많이 구비되어있다.

락 앨범 커버

걀러리

밖으로 향했다.

건물안에 이런 개방된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콘텐츠도 수준높아서 선진국임을 느끼게하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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