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10년 궤적을 돌아보면 250명이 넘는 작가가 이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를 통해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거나 창작의 모멘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10년은 곧 한국 현대미술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고, 미술 흐름을 파악하는 하나의 시점을 만들어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의 기본 키워드는 언제나 ‘한국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수용하고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초심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대중문화를 필두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이끄는 것은 케이팝으로 자리매김한 한국 대중가요와 드라마, 그리고 화장품 같은 소비문화와 음식 등입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히트를 치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까지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 ‘빌보드차트’ 등에서 케이팝 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수상 소식도 들립니다. 불과 10여 년 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입니다. 그런데 문화의 바탕을 담당하는 순수문화에서는 케이컬처 열풍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은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세력이 대중이고, 대중의 입맛에 맞는 대중문화가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겁니다. 여기에 대중 중심의 미디어 환경과 인터넷의 역할이 대중문화의 힘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좀 더 이유를 따져본다면 대중문화와 순수문화의 속성 차이가 근본적 원인입니다. 순수문화를 ‘파인아트’라고 부릅니다. 대중문화가 감정의 표피적 울림에 호소하는 예술이라면, 순수문화는 감정의 밑바닥까지 파고드는 진한 울림이라고 하겠습니다.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파인아트’ 개념을 통해 순수와 대중문화를 구분합니다.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쾌감은 쉽게 반응하게 되지만 지나가는 바람 같은 것으로, 감상에 호소하는 대중예술이 이런 쾌감을 생산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감각의 표피를 뚫고 감정의 내부까지 파고드는 쾌감은 시공을 초월하는 영속적인 파장이며, 이런 감동을 창출하는 것이 ‘파인아트’라고 정의합니다.
‘클래식’으로 명명되는 예술이 이에 속합니다. 모차르트나 바흐의 음악, 인상주의 화가들의 회화가 시공을 뛰어넘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는 이런 작가의 작품을 찾아내려고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의지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 안내문












































한국미술 응원전 이었다.